미국 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슈퍼칩이 대만 전자제조기업 위스트론(Wistron)의 미국 첫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며 미국 내 첨단 제조 역량 강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엔비디아와 위스트론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위치한 D1 AI 스마트 공장을 공식 개소했다. 약 32만4천 제곱피트 규모의 이 공장은 위스트론이 미국에 설립한 첫 제조시설로, 약 7억 달러가 투자됐다. 이곳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플랫폼인 GB300 Grace Blackwell Ultra 슈퍼칩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양산되며, 차세대 AI 플랫폼인 NVIDIA Vera Rubin 슈퍼칩도 향후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장은 실제 건설에 앞서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 NVIDIA Omniverse를 활용해 공장 전체를 가상공간에서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라인 배치와 작업 흐름, 운영 효율성 등을 사전에 검증해 공장 구축 기간과 운영 효율을 높였다. 또한 Nemotron, Cosmos, Metropolis 등 엔비디아 AI 플랫폼도 공장 운영에 적용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AI 공장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생산될 수 있어야 한다”며 “위스트론과 함께 텍사스에서 미국의 첨단 제조 역량을 되살리고 AI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먼 린 위스트론 회장도 “현재 GB300 Grace Blackwell Ultra 슈퍼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Vera Rubin 슈퍼칩도 이곳에서 생산하게 된다”며 “텍사스 공장은 미국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AI 반도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확대하려는 엔비디아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AI 시스템 조립과 테스트를 미국에서 수행함으로써 공급망 안정성과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이고, 미국 내 AI 제조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